휴스턴 총영사관(총영사 민동석), 한인회, 경제인협회, 상공회는 휴스턴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예방과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총영사관-휴스턴경찰국-동포단체간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휴스턴 경찰국 (국장 Harold Hurtt)과 합의했다.
또한 휴스턴 경찰국은 한인동포업소 밀집지역인 롱포인트와 하윈 두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휴스턴 경찰국내에 한국계 경찰인력을 증원시켜 사건발생시 현장에 투입하고 한인동포들이 전화로 사건 신고시 즉각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민동석 총영사는 강경준 휴스턴한인회장, 김용태 휴스턴한인경제인협회 회장, 구본율 영사와 함께 해롤드 허트 휴스턴 경찰국장을 면담하고 동포 업소 밀집지역인 하윈 및 롱포인트 지역에서 최근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절도 등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음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전달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는 가운데 이러한 합의를 이뤘다. 민 총영사는 피해자 중에는 영어 소통 능력이 부족하거나 신고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여 신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더 큰 사건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동포들이 경미한 사건이라도 신고하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좀 더 제도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허트 국장은 한인동포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하면서 휴스턴경찰국-휴스턴총영사관-동포단체간 범죄예방 및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공동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총영사가 직접 허트 국장에게 전화하여 협조를 해 나가고 일반 범죄나 사건이 발생한 경우에는 실무차원의 공조체제를 가동하여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인업소 밀집지역인 하윈과 롱포인트 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 허트 국장은 이들 두 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김용태 경제인협회회장은 원활한 순찰활동을 위해 한인동포측에서 경찰에 자전거를 제공하거나 순찰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냉장고와 에어컨이 구비된 사무실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민 총영사는 사건발생시 신속한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서 영어 구사가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 한국어 통역 지원이 매우 중요한 점을 강조하고 경찰측의 협조를 요청하자 허트 국장은 사건발생시 피해자가 긴급한 경우에는 911 로, 긴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713-884-3131 로 신고를 하여, 한국어 통역을 요청하면 AT & T 와 연결하여 즉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경찰국내에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경찰 인력을 증원시켜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서도 허트 국장은 한국계 경찰 인력을 늘릴 것과 사건 발생시 한국계 경찰을 현장에 투입하여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허트 국장은 사건발생시 피해자가 직접 신고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롱포인트 지역은 한인회(713-984-2066), 하윈 지역은 경제인협회(713-783-8317)를 통해 신고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휴스턴경찰국의 각종 브리핑시 한인동포 언론사도 참석토록 안내하고 범죄예방수칙이나 사건 발생시 대처요령 등에 관한 자료도 동포언론사에 배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허트 국장은 자신이 직접 관할지역 경찰 책임자와 함께 한인동포 모임에 참석하여 범죄예방 등 상호 관심사와 협조 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