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간 50주년을 맞은 ‘한국일보 50년 사사(社史)’<사진>가 발간됐다.
6·25동란의 폐허를 딛고 1054년 6월 9일 창간된 한국일보는 ‘신문은 누구도 이용할 수 없고, 누구도 억제할 수 없다’는 창간사설에서 밝혔듯이 자유언론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반세기를 숨가쁘게 달려왔다.
한국일보 50년사에는 백상(百相) 장기영 창간발행인의 언론철학에 따라 민주언론과 공정언론, 그리고 한국 최초의 상업주의 신문을 표방해 한국신문사상 처음으로 뚜렷한 개성을 지닌 신문으로 부각됐다.
社史 간행사에서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은 한국일보의 역할이 지난 50년간 펼쳐진 역사의 숨 가쁜 변화를 기록하고 증언하는 것이며, 또한 사명이 올바른 방향을 탐색하고 제시하는 것이었다면서 한국일보 50년사는 그 시대를 헤쳐 온 한국일보인들의 열정과 희비, 성취를 객관화하는 자기성찰의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50년사에는 창간발행인의 창업과 눈부신 도약, 장강재 사장의 수성과 도전, 무한경쟁시대의 언론시장, 그리고 장재구 회장 취임 이후 재창간의 정신으로 새로운 50년을 열어가는 한국일보의 비전 등이 실려있다.
한국일보 50년사에는 시대별로 격동의 한국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어떻게 신문에 반영됐는지 거울처럼 비춰주고 있다. 또 서울경제와 코리아 타임스, 소년한국일보 등 자매지들의 약사(略史)와 미주한국일보를 비롯한 해외 한국일보의 간략한 역사도 실려있다. 총 1천127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사사는 현대한국의 역사를 현장에서 기록한 책이라 불러도 좋을 만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