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의 만딥 바리 건설 프로젝트 담당 부디렉터(왼쪽)와 다이앤 맥길리브레이 문리대 개발담당 디렉터가 도산 가족이 살던 당시의 구조로 복원될 가옥의 내부를 설명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1937~46년 부인과 다섯 자녀 살던곳
USC 캠퍼스내에 있는 도산 가족 옛 가옥(The Dosan Ahn Chang Ho Family House)은 도산 선생이 상해 임시정부와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기인 1937년부터 1946년까지 부인 헬렌 안 여사가 다섯 자녀와 함께 살았던 곳이다.
이 가옥은 비록 도산 선생이 직접 거주한 적은 없지만, 초기 이민 당시 USC 인근의 제퍼슨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한인 밀집지에 위치해 있었고 또 도산 선생의 영향으로 당시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한인들이 모여드는 커뮤니티 센터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큰 건물로 인식되고 있다.
케이 송 USC 부부총장은 “도산 가족 가옥은 당시 한인사회의 상징적 구심점이자 커뮤니티 센터의 역할을 했다”며 “이로 인해 일본 정보원이 매일 집앞을 지키며 드나드는 사람을 감시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고 말했다. 또 도산 선생의 장녀 수잔 안 여사는 이 집에 대해 “당시 근처에 한인 이웃들이 많아 우리 가족에게는 추억이 서린 곳”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헬렌 안 여사는 당시 USC 캠퍼스 밖의 다우니 웨이(Downey Way)에 있던 이 집을 렌트해서 살았는데 이후 USC가 확장되면서 캠퍼스 안으로 포함된 후 1965년 건물의 소유권이 USC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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