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알 수 없는 기름 배션 아일랜드까지 덮여
1천갤런 추정…철새 도래 앞두고 후유증 우려
타코마 앞 바다가 출처를 알 수 없는 기름 유출로 인해 검은 기름 띠로 뒤덮여 각종 해양생물의 보고인 퓨젯 사운드의 환경보존에 비상이 걸렸다.
주 환경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타코마 커멘스먼트 베이에서 배션 아일랜드 일대에 걸쳐 1천 갤런 가량의 유독성 기름이 퍼졌으나 아직 출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당국은 14일 하오 1시경 첫 신고를 받았을 당시 1에이커 규모였던 오염지역이 저녁에는 급류를 타고 5∼6마일 길이로 확대됐다며 현재 기름제거 전문가들을 투입해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안경비대는 누출된 기름은 휘발성이 없는 타르 성분의 산업용 중질유로 추정된다며 최근 이 지역을 통과한 선박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있다고 말했다.
배션 아일랜드의 탤리쿠와 페리 터미널 인근에 거주하는 매리 니콜슨(47)은 코를 자극하는 기름냄새에 아침잠을 깼다며“집 앞 바닷가의 자갈이 온통 검은 기름 때에 덮여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퓨젯 사운드 사람들(PPS)’의 캐시 플렛쳐 사무국장은 퓨젯 사운드에는 청어 등 먹이가 풍부해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이번 기름유출 사태의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했다.
플렛쳐는 아직은 철이 좀 이르지만“철새들이 본격적으로 몰려오기 전에 빨리 오염해역을 정화해서 새들의 먹이인 물고기들을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에드먼즈 연료 터미널에서 모두 4천8백 갤런의 기름이 바다로 흘러들어 인근 해역을 크게 오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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