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만성질환 노인 등 접종 순서 기다려
‘백신 남용 병원엔 벌금에 형사처벌’조례도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독감 백신 부족 사태 속에 워싱턴주에서는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독감 취약자들까지도 접종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킹 카운티 보건당국은 전국최대 백신 공급 제약 회사인 카이론사의 영국 공장 폐쇄에 따라 이 회사에 주문한 2만1천 개 주사분 백신을 받지 못해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들의 독감 백신 접종이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사정은 비슷해 11월 예방 접종을 위해 하루 1천여 통의 예약 전화가 빗발치고 있지만 예정대로의 접종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킹 카운티 보건 당국은 우선 18일부터 20개월 미만의 유아들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예방 접종을 실시했지만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50여만명의 성인들의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킹 카운티 당국은 지난주 각 병원에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백신을 예비하도록 명령하고 이를 어기는 병원에는 벌금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실형 등 형사 처벌한다는 특별 임시조례를 정하기도 했다.
하버뷰 병원은 현재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에게는 일체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룹헬스나 스위디시 병원도 비슷한 규칙을 정하고 있다.
또 연례적으로 예방 접종을 실시했던 코스트코도 일찍 백신이 동이 나 접종을 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프랜차이즈 수퍼마켓들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연방 보건당국은 전국적인 백신 부족 사태가 곧 해결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백신접종에 대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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