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씨 9/11’무어 감독 시애틀서 케리 지지 연설
전국 61개 도시 순회…일부 지역선 취소 당하기도
‘화씨 9/11’란 영화로 부시 행정부의 테러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가 시애틀을 방문해 민주당 케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무어는 지난 19일 밤 키 어리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에게“지난 4년 세월은 너무 길었지만 이제 남은 2주 동안의 선택으로 후회하지 않는 4년을 만들자”며 케리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그는 청중을 향해 지난 대선 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은 반드시 이번 대선 때 케리 후보에 한 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전국 61개 도시를 순회하며 케리 후보 지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무어는 지금까지 30여군데가 넘는 도시들의 순회캠페인을 통해 미 국민들이 이번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란 감이 온다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짐 맥더맷 연방 하원의원(워싱턴주·민주)이 참석,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면 다른 애국법이 만들어져 국민들의 인권이 더 위협받을 것이라고 역설했으며 전설의 락 그룹‘펄 잼’의 에디 베더도 밥 딜런의 반전 노래 등을 부르며 부시 행정부를 비난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한 대학은 그의 연설이 정치성이 짙다는 이유로 집회를 강제 취소했으며 미시간주 공화당은 대학생들에게 뇌물성의 선물까지 나눠주며 민주당을 지지하도록 유도하는 무어의 지지 유세 활동이 선거법에 위반된다며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어는 자신의 영화‘화씨 9/11’을 선거 직전 며칠동안 각 유선방송을 통해 무료로 내보낼 예정이며 전국의 각 비디오 대여점에서도 공짜로 빌려 볼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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