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태나주 비행기 추락 생존자 당시 상황 밝혀
혹한 속 눈보라 막아주고 죽은 탑승객도
지난달 몬태나주 글레시어 국립 공원 인근의 경비행기 추락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승객이‘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동료들의 헌신적 도움이 아니었다면 벌써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 러미지(30)는 사고가 발생하고 하루가 지난 뒤 구조를 받으려면 스스로 사고현장을 빠져 나와 산을 내려가야 한다고 판단하지 않았다면 자신과 조디 호그(23)는 살아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추운 날씨에다 손과 오른쪽 상·하체 모두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허리까지 부러진 상태로 구출된 것은 전적으로 사고현장에서 살아났던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러미지는 자신의 오른쪽 발이 기체 잔해에 끼여 움직일 수도 없었는데 역시 허리와 발에 상처를 입은 호그가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사고현장을 빠져 나올 때도 자신이 간간이 힘들어 쉬려고 할 때마다 호그가 계속 움직이도록 재촉해 동사하지 않았으며 이튿날 밤에는 그녀의 체온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고 첫날 자신과 호그를 눈보라가 치는 추운 바람으로부터 막아주고 끝내 다음날 아침 숨진 켄 굿의 배려가 없었다면 역시 목숨을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이들은 계속 산 속을 헤매다가 2번 하이웨이 근처에서 울리는 앰트랙 기차 소리를 듣고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무사히 산 속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들이 걸은 거리는 3~5마일에 불과했지만 무려 29시간이나 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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