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경비대 발표에 환경단체들‘적반하장’반발
“늑장출동으로 피해 확산”…정화 경비도 늘어나
타코마 앞 바다의 델코 수로 일대를 크게 오염시킨 기름 유출 사건에 해양당국이 계획대로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혀 환경보호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빌 윗슨 해안경비대 해양사고 대책반장은 서부 워싱턴 해안 24개 지역별로 수립된 대응전략에 의거, 이번 기름유출사건을 환경보호 계획대로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보호 단체 관계자들은 그러나, 당국이 기름유출 사건에 너무 늦게 대처하는 바람에 해양자원을 보호하는데 실패했다고 처음부터 문제점을 제기했었다.
환경단체‘퓨젯 사운드 사람들(PPS)’의 캐시 플랫쳐 대표는“관료적인 사고방식으로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환자는 죽은 상태”라며 안이한 대처자세를 질타했다.
플랫처는 당국이 사고신고 접수 후 8∼9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해안경비대가 경비정을 늑장출동 시키는 바람에 오염지역이 크게 확산됐다고 비난했다.
선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1천갤런 가량의 산업용 중질유가 배션 아일랜드를 포함, 사우스 퓨젯 사운드 일대 21마일 해안을 오염시킨 이번 사고로 큰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1백여 명을 투입해 정화작업을 벌여온 당국은 지금까지 기름제거에 소요된 비용이 원래 예상치를 크게 초과한 15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 환경부는 사고 당시 해역을 지나간 대형 화물선과 바지선 등에서 수거한 기름이 도착하는 대로 분석작업을 통해 출처를 밝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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