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의 후예로 알려진 고려인들을 돕자는 운동이 애틀랜타 한인사회에도 소개된다. 광복 60주년을 맞이해 지난 8월 15일 시카고에서 시작된 ‘고려인돕기운동’은 본국은 물론 범 미주 한인동포사회 전역에서 내년 8월 15일까지 계속된다.
고려인들은 연해주와 만주를 기점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던 독립단, 태극단 등 수많은 애국 지사들의 후손으로 국적을 상실한채 140여년 유랑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1937년 스탈린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내쫓긴 이들은 중앙아시아 황야를 옥토로 일구어내 구소련의 영웅으로 불린바 있다. 그러나 소련연방이 해체되면서 중앙아시아 각국이 민족주의 정책을
내세움에 따라 현지 사회에 동화되지 못한채 러시아와 중국국경 인근으로 떠돌게 됐다.
러시아 전역 15만명과 중앙아시아 C.I.S. 5개 국가 40만명을 합쳐 약 65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의 상당수는 현지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생계가 막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고려인돕기운동회(회장 이광길)은 척박한 동토에서 몸도 마음도 둘 곳 없이 유랑생활을 하고 있는 고려인들을 위해 국가차원의 장치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들의 신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착촌 건설과 시범농장 개간 등의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추진중인 3대 사업은 고려인들의 국적취득을 도와주는 사업과 유기농업을 통한 고려인들의 현지 농업정착사업, 한글교육을 통한 교육문화 사업으로 정리된다. 남명진 중서본부장은 하루 1달러면 1가족을 살릴 수가 있다며 일터와 학교에서 쫓겨나 타국만리에서 천대받고 있는 이들을 돕는 일이야말로 해외동포로서 조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문의:931-627-1284/201-562-5876/Pay to the Order of: AID THE KORYO PEOPLE MOVEMENT 5130 Wise Road Lincoln, CA 95648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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