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청문회, 성과 없이 다양한 의견만 노정
4만7천여 학생 요구 수용 사실상 불가능
논란을 빚고 있는 시애틀교육구의 학생 배정제도를 부분적으로 수정하는 방안에 대한 학부모 공청회가 27일 열렸지만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내주 학교위원회의 심의를 앞둔 9개항의 변경내용은 보다 공정한 학교배정을 통해 신학기초반에 학생등록을 완료하고 형제가 같은 학교에 다니도록 배려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날 두시간에 걸친 열띤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그러나, 교육당국이 관내 4만7천여 학생들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 시켜줬다.
다만 브리타 버터-월 위원이 제안한 두 가지 사항은 주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는데, 하나는 제 2 얼터너티브 초등학교와 콜롬비아 얼터너티브 초등학교 재학생에게 새먼 베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내용이다.
또 다른 사항은 이스트레이크 지역의 톱스 K-8학교 유치원 입학정원의 20%는 통학거리를 바탕으로 입학이 가능한 학생들에게 특별히 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자녀들이 순번 명부에 오른 후 한참만에 원하는 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었다며“학부모들이 학교배정의 불확실성으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했다.
학교 위원회 관계자들은 두 가지 이외의 다른 변경사항은 논란의 소지가 많아 현실적으로 집행하기가 힘들다며 행정적인 처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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