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부족, 러시아 추콧카 부족 초청해 축제
세계적 명성 공연팀, 인디언 전통예술 선보여
고래잡이 인디언 부족으로 잘 알려진 마카부족이 같은 고래잡이 부족인 러시아의 추콧카 부족을 초청해 축제를 벌이며 유대관계를 다졌다.
마카부족 3백여명은 지난 25일 추콧카 부족 20여명과 함께 만찬을 겸해 고래를 주제로 한 춤과 음악을 나누며 양 부족간의 화합을 다짐했다.
이번에 방문한 추콧카 부족의 춤사위단은 지난 1968년 창단돼 러시아 전역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한 인디언 전통예술 공연팀이다.
벤 존슨 마카 부족장은 추콧카 부족이 2천마일이나 떨어져 있지만 태평양을 끼고 아주 오래 전부터 서로 고래잡이를 해 온 형제나 다름없는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마카부족은 지난 1855년 연방정부와 정식으로 고래잡이 협정을 맺었고 잠시 회색 고래가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돼 사냥이 금지된 후 1994년부터 다시 고래를 잡기 시작했다.
이들은 몬테 카를로 국제 포경위원회(IWC)의 고래 어획 제한 협정과 국내의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혀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두 부족간의 우정은 지난 1997년 마카 부족이 IWC 협정으로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추콧카 부족이 자신들에게 할당된 고래잡이 수를 마카부족에게 나누어주면서 더욱 깊어졌다.
한편 마카 부족은 답방 형식으로 내년 여름 추콧카 부족을 방문하고 이들 부족의 고래 사냥 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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