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부학 전문의 세미나, 분진량 적고 바람도 약해
1980년 대 폭발 때는 호흡기 질환자 712명 발생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St. 헬렌스 산에서 분출된 분진의 양이 1980년 대 폭발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적어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미 흉부의사 협회(ACCP)가 시애틀에서 개최한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한 의사들은 이번 화산 분출은‘화산 건강학의 살아있는 실험실’ 역할을 했던 1980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는 이번 용암 분출의 경우 분진이 많이 발생하지도 않았고 바람도 적게 불어 산 정상 동쪽 지역을 제외하고는 그 영향이 미치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는 그러나, 정상에 남아 있는 입자가 큰 화산가루가 바람이 심하게 불면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한 가루로 변해 인근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분진의 영향을 간단히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지난 1980년 화산 폭발 이후 4년에 걸친 조사 때에도 712명의 벌목꾼이 기침 등 폐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발견 첫해부터 점차 문제가 줄어들었고 4년 후에는 완전히 분진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산 전문가들은 지난 1783년 아이슬랜드의 화산폭발 때에는 170톤의 이산화 유황이 분출돼 3개월 동안 전 유럽을 뒤덮어 안질, 천식, 기침, 폐기종 등 각종 질병을 유발시켰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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