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남용 세미나 이어 29일 ‘마약없는 날’ 선포 기념식
마약퇴치를 위한 캠페인이 다양화되고 있다. 마약을 최초로 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마약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의 상담 형식만으로는 캠페인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디켑카운티는 1년전부터 법원에 넘어온 마약 복용자들에 한해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형을 감면해주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대다수 마약사범들이 참가했던 이 프로그램의 1기 졸업생은 단 2명. 심리학자와 의사, 판사 등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총 동원된 이 과정은 1년동안 계속돼 성공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거의 완벽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좋은 재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31일까지 계속되는 ‘붉은 리본주간(Red Ribbon Week)’을 기념해 29일 애틀랜타 우드러프공원에서 ‘마약없는 날’ 선포 기념식이 열린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담배 등 중독성이 있는 물질의 위험성을 일반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당일 연사들과 전문 음악인, 화가 등이 참가해 축제 분위기를 느끼며 마약중독에 대한 인식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관련 DVD와 서적, 문구류에서 의류까지 다양한 상품 등이 준비돼 마약퇴치 계몽효과를 노린다. 한편, 24일 한인회관에서는 제2회 약물남용 예방세미나가 열려 한인 2세 청소년들의 마약복용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한번 일깨웠다. 현재 LA 나눔선교회에서 한인 청소년 재활훈련을 돕고 있는 장현구 목사는 이 자리에서 가정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애틀랜타 청소년 고민상담소를 운영하며 50~60건에 이르는 문의전화를 받았다며 대다수 부모들은 문제가 심각해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문선 현 고민상담소장도 한인 부모들이 체면을 앞세우다 문제를 그르치고 있다며 부모가 먼저 자녀들과 대화를 유도해 마음을 다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민상담: 404-993-6111
<황재원 기자>
love@koreatimesat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