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는 드물게 한흑 갈등해소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돼 세계교회협의회로부터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 지형석 목사를 위한 추모행사가 오는 23일 저녁 한인교회협의회를 비롯해 애틀랜타 지역 내 정치력을 가진 흑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한인 초기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지난 1997년 설립된 아시안어메리칸센터(총무 지수예)주최 ‘고 지형석 목사 제 2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23일 저녁 7시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70년 한국 고려대 사회사업과 졸업 후 도미해 한인 초기이민자와 당시 한인과 흑인들 간 팽배했던 인종갈등해소에 삶을 헌신한 고 지 형석 목사를 위한 추모행사로 마련된다.
특히 행사를 위해서는 애틀랜타 지역 내 정치적 영향력을 소유한 다수 흑인 리더들을 비롯해 디켑카운티 고위직 공무원, 그 외 김성엽 총영사, 한인교회협의회의 등 한인커뮤니티와 미 주류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지 목사의 2주기 추모행사를 기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지 목사의 아내인 지수예 현 아시안어메리칸센터 총무는 지난 70년대와 80년 대 도미한 대부분의 한인 이민자들의 경우 그 당시 먹고살기에도 바쁘기만 한 삶을 살아야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나 남편인 지 목사는 언제나 영어에 서툰 한인 초기 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일들에 관심을 가졌으며 더욱이 흑인들과의 갈등문제해결에 나서는 등 주위의 이웃들을 위해 살았던 것이 아내된 입장에서 무척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추모행사에서는 생전에 지 목사가 설립한 아시안어메리칸센터 자체 빌딩구입을 위한 기금마련행사도 겸해 열릴 예정이다.
<김선엽 기자>
sunnykim36@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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