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가는 10월. 비온 뒤 하늘이 말끔히 개었다. 더러운 것들이 다 씻긴 듯 기분 좋은 가을날이다. 이제 이민 100년사에 우리도 약속을 지키며 바르게 사는 법을 배울 때가 됐다.
서울에서 동생 내외가 이 곳에 방문와 한 여행사가 제시한 2박3일 프로그램으로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왔다. 분명히 광고에서는 하루 10달러씩 3일간 30달러의 가이드 팁과 유람선 타는 비용 20달러 외에는 없다고 했다.
그런데 17마일 드라이브 코스에 일인당 15달러라며 버스에 탄 52명 전원에게 추가로 받았다. 봉이 김선달보다 더한 처사에 화가 났다. 이번 일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들었다. 이런 예가 허다하다고 안다. 이것은 작은 일이지만, 서로 믿고 신뢰하는 한인사회를 만드는데 그냥 넘겨서는 안 될 것 같다.
기회만 있으면 이곳 물정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친절을 가장하면서 ‘코 베어 가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 이제 여행사도 질을 높여야 한다. 첫째도 신뢰, 둘째도 신뢰와 믿음 가운데 더 큰 성장이 가능한 법이다.
최경훈/헌팅턴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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