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마일레 특별 심사위원상 수상
’비디오를 보는 남자’ 아시아영화 흥행 네트웍상
하와이 국제영화제 시상식... 대상은 일본출품작 ‘Taste of Tea’
2004년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이호섭 감독의 타큐멘터리 ‘그리고 그 후’ (And Thereafter) 가 골든 마일레 특별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그 후’는 전쟁의 고통을 피해 한국을 떠났던 영자할머니가 미군 남편을 따라 미국에 살면서 겪는 문화적, 언어적 어려움 등 한 맺힌 삶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이다.
또한 김학순 감독의 ‘비디오를 보는 남자’가 아시아영화 흥행네트웍(NETPAC)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7일 로열 하와이언호텔에서 열린 하와이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예의 골든 마일레 대상은 일본 이시이 가쓰히토 감독의 ‘Taste of Tea’가 차지했다.
가쓰히토 감독은 골든 마일레 대상을 수상할지 전혀 예상을 못했다며 이번에 출품한 ‘Taste of Tea’는 특별한 주제가 있다기보다는 한 가족의 할아버지와 아이의 관계를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다른 식구들을 하나씩 추가해나가는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상직후 한국일보/라디오서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쓰히토 감독은 자신이 영화감독이지만 영화나 드라마는 드물게 보는 편이라며 하지만 일본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았던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영화 ‘올드 보이’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은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호주의 ‘Mr. Patterns’이 골든 마일레 다큐멘터리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E.T.’와 ‘The Color Purple’ 을 제작한 앨런 데보우가 시네마토그라피상을 받았다.
또한 이번 영화제 개막작 ‘Clean’에서 열연했으며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던 중국계 배우 매기 청이 특별 ‘연기상’을 수상했다.
한편 블록버스터 관객상으로는 극영화부분에서 호주의 ‘Getting Square’가 수상했고, 다큐멘터리상은 하와이의 ‘Steve Mai’i’에 그리고 단편영화상은 ‘Kamea’에 각각 돌아갔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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