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대학 한인 재학생들이 강사로 나서 화제를 모았던 ‘SAT 6주 강좌’가 30일 오후 5시 최종 마무리됐다. 11, 12학년 한인 학생 120여명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애틀랜타 한인청소년센터(회장 권요한) 주최로 지난 9월말 시작돼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진행돼왔다. 강좌를 마무리하며 한 자리에 모인 학생들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알차게 공부할 수 있었다며 지도를 맡아준 대학생 강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고승찬(11 사우스포사이스)군은 선생님과 거부감없이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며 숙제가 많고 진도도 빠른 한국식 교육방법이 자신에게는 적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 군은 6주 동안 책 한권을 마스터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6일 시험에서 1350점 이상은 거뜬히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석(11 둘루스)군 역시 선생님들이 너무나 좋았다며 특히 수학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군은 사관학교에 가서 장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앞으로 공부할때마다 선생님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교사로 봉사한 박한익(에모리 3)군은 이번 강좌는 기간이 너무짧은데 비해 인원이 많아 학생들을 통제하기 힘들었다며 이런 기회가 다시 생긴다면 60명 이하 소수정예로 반을 편성하고 학부모 동의하에 체벌권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개선점을 짚어냈다.
한윤주(에모리 1) 양도 출석률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며 많은 학생들이 부모의 강요에 못이겨 강좌를 택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 양은 기간이 짧아 마지막 평가시험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학생들의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지금으로서는 파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평가모임에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매주 토요일 3시간씩을 꼬박 봉사해준 강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재미있게 공부했던 만큼 배운것들을 꼭 기억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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