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인터뷰] K-2TV ‘방방’ 윤은혜
“엔돌핀이 솟아요.” KBS 2TV 시추에이션 콩트 ‘방방’(연출 이재우)에 출연하는 여성그룹 베이비복스의 막내 윤은혜의 소감이다. ‘방방’에는 박준형,강성범,정종철,김영철 등 ‘개그콘서트’의 주역들이 대거 출연한다. 남 웃기는 데 ‘몇 갑자의 내공’을 자랑하는 쟁쟁한 코믹연기자들 틈에서 주눅이 들 만도 하다.그러나 윤은혜는 “스트레스 받을 일 없어요. 다들 정말 잘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1일부터 방송된 ‘방방’에서 엉뚱하고 황당하지만 귀여운 카피라이터 역으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르는 윤은혜를 만났다.
―첫 연기 도전인 데다 코믹연기인데 어려움은 없나.
▲무대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는 점이 힘들다. ‘방방’은 관객을 앞에 둔 공개 프로그램이어서 연기도 연기지만 ‘대사가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에 신경을 많이 쓴다. 관객 웃음 소리에 대사가 묻힐 수도 있다. 극중에서 나와 삼각관계인 (김)영철 오빠가 많이 도와준다. 다른 동료인 성수현은 이번 녹화에서 처음 봤는데 연습 때 눈이 마주치는 것도 부끄럽다(웃음).
― NG는 많이 내는 편인가.
▲생각보다 많이 안 낸다. 아니,NG를 못 내겠다. 한번 NG가 나면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 확 가라앉는다. 리허설 때는 실수를 많이 하지만 막상 녹화 들어가면 진지한 분위기 때문인지 한 번에 끝낼 때가 많다.
―‘방방’이 MBC 청춘 시트콤 ‘논스톱5’와 방송 시간대가 같아 정면대결이 불가피한데….
▲그래서 모두 더 열심히 한다. 아이디어 회의만 3일간 하고 녹화까지 합하면 일주일 내내 출연진이 함께 지낸다. 막내인 내가 오히려 스케줄 때문에 연습에 많이 참가하지 못해 미안할 지경이다. 이렇게 노력하면 뭔가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는가.
―이번 출연을 계기로 연기자로 완전히 전업하는 것은 아닌지.
▲아직은 정말 너무 부족한 게 많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 솔직히 기회가 주어지면 드라마를 하고 싶다. 그러나 급하게 생각하진 않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베이비복스로 활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 방송 때 ‘윤은혜 어록’이라는 게 만들어졌는데.
▲너무 억울하다. 내가 하지도 않은 말들까지 등장해 너무 황당했다. 인터넷 상에 온갖 욕이 올라와 알아보니 대부분 나이 어린 네티즌들이었다. 일일이 해명하는 게 더 우스운 것 같아 별 말을 안 했다. 그래도 감사한다. 그만큼 내게 관심이 많다는 것 아닌가.
―이상형이 있다면?
▲알려진 바대로 유재석 오빠를 좋아한다. 전에 연정훈 같은 남자도 좋다고 하니까 (김)원희 언니가 “도대체 유재석과 연정훈 사이의 공통점이 뭐냐”고 묻더라.(웃음) 정우성이나 장동건처럼 꽃미남 같은 분들은 내가 너무 부족해 부담스럽다. (기자가 그럼 “연정훈은 꽃미남이 아니냐”고 묻자 윤은혜는 “몰라요. 몰라”라면서 웃었다.)
―베이비복스 동료들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언니들도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이)희진 언니가 시트콤 ‘동물원 사람들’에 출연한 적이 있고,(김)이지 언니도 막판에 출연이 무산됐지만 드라마 ‘북경 내사랑’에 캐스팅된 적이 있어 연기에 대한 생각이 많다. 베이비복스 활동으론 내년 1월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종률 airjr@sportstoday.co.kr
/사진=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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