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유권자들 태풍주의보 속 투표소 찾아
전국 각 지역 투표소도 새벽부터 장사진 이뤄
부시,‘오늘밤 안으로 당락 결정되기를’
케리,‘보다나은 미국 건설에 동참하자’
차기 대통령과 주지사 및연방의원 등을 선출하는 총선투표가 이른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워싱턴주 등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부시대통령은 고향인 텍사스주 크로우포드 인근 투표소에서 영부인 로라 부시 및 두 딸과 함께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후“이제 선거는 유권자들의 손에 달렸다”며 진인사 재천명의 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지난 대선에서 플로리다주의 개표시비로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있은 후에야 당선이 확정된 점을 의식한 듯,“이번 선거결과가 오늘밤 안으로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존 케리 후보는“보다나은 미국을 건설하겠다”는 캐치프레이스를 내걸고 위스콘신주 라 크로스에서 오전에 투표소 자원봉사자들에게 최선을 다해주도록 당부한 후 오후에 보스턴으로 돌아와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이라크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열기가 전례 없이 높아, 오전 일찍부터 각 투표소에는 많은 유권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특히, 플로리다·노스 캐롤라이나·웨스트 버지니아 등 동부지역 각 투표소에는 새벽부터 투표를 하러 나온 유권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웨스트 버지니아주 웨인 카운티의 로버트 패스리 선거관리원은“투표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상오 6시30분부터 유권자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해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고했다.
한편, 1일 CNN과 USA투데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와 케리가 49-49로 같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돼 이번 대선은 역사상 유례없는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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