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로시 49% 동률…부재자표가 당락 결정
머리 상원의원 재선…라이커트도 로스 꺾고 당선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가 3일 오전까지 당락을 가릴 수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주요 선거에서는 대체로 예상했던 대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의 크리스틴 그레고어 후보와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가 대결한 주지사 선거는 개표 초반 앞서가던 그레고어가 3일 아침 로시에 8백여표 차로 역전되는 등 대접전을 보이고 있다.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현직인 패티 머리 의원이 조지 네더컷 후보의 도전을 물리치고 재선됐으며 연방하원 8지구 선거에서는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인 데이브 라이커트 후보가 민주당의 데이브 로스를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당국은 아직 부재자표 수 십만장이 미 개봉된 상태라고 밝히고 최종적으로 개표가 완료되려면 적어도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시는 득표에서 역전되는 상황이 벌어지자“(공화당이) 지금까지 20년을 기다려왔는데 앞으로 일주일 더 기다리는 것은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레고어도 시애틀 웨스틴호텔에 모여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완전한 개표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기 주지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로시는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스포켄·야키마·스노호미시·피어스·클락 등 31개 카운티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그레고어는 제퍼슨·퍼시픽·왓컴·카우리츠 카운티와 함께 현재 미 개표된 부재자 표가 상당수 남아있는 킹 카운티에서 절대 우세를 보였다.
선거분석가들은 4년 전 연방상원의원 선거 당시 민주당의 마리아 캔트웰 후보도 킹 카운티를 포함한 4개 카운티에서만 승리했지만 현역 슬레이드 고든 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전에는 양 후보가 모두 1천2백만달러를 투입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워싱턴주 이외지역의 이익단체 등에서 6백만달러를 TV광고 등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당후보인 루스 베넷은 38,957표로 2%의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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