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사와 시효 지난 탑승카드 문제로 실랑이 끝에
승객 9명 경상…범인 도주하다 시민들에 붙들려
시효가 지난 버스카드를 가지고 버스에 오른 승객이 운전사에게 시비를 걸고 급기야 운전 중이던 핸들을 붙잡고 엉뚱한 방향으로 돌려 사고를 일으켜 승객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향하던 358번 버스에 오른 한 승객이 운전사와 버스 카드로 시비를 벌이다가 운전대 방향을 트는 바람에 버스가 오로라 Ave.의 그린 레이크 인근 전주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로 목, 허리 등에 부상을 입은 임신부 등 승객 9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운전사가 문제의 승객에게 그의 버스 카드가 유효시한이 지난 것이라고 일러주자 그가 격분하며 달리고 있던 버스에서 내리겠다고 고함을 질렀고 버스 운전사는 수 차례에 걸쳐 용의자에게 앉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용의자가 운전석으로 다가와 운전사에게 시비를 걸며 갑자기 핸들을 뺏어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 결국 버스가 길가의 전주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버스에서 탈출해 도주하다가 뒤쫓은 주위의 시민들과 경찰에 의해 체포돼 킹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당시 승객들은 버스 운전사가 매우 침착하게 문제의 남자에 대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메트로 버스 당국도 22년 경력의 운전사가 계속 응급 교신을 해 경찰과 신속히 연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운티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버스 운전사를 공격한 사건이 모두 134건 발생했지만 이는 2002년보다는 월등히 줄어든 수치고 올해는 지금까지 124건만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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