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미수 혐의 구금…평소 무기 소지, 사격연습도
머리 총격 당한 케빈 정 변호사 약간 회복세
<속보> 케빈 정 변호사를 총격한 용의자로 체포된 빌 조이스 변호사에 5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가운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결정적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후 1시간만에 체포된 조이스 변호사는 4일 오후 킹 카운티 지법의 인정신문에 출두, 아일린 카토 판사로부터 5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 받았다.
에린 어러트 부검사는 조이스 변호사가 도주할 위험성이 많아 이 같은 고액 보석금 책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조이스 변호사는 4개의 권총을 소유하고 있으며 밀크릭 경찰관들과 정기적으로 사격 연습을 해왔고 비밀 무기 소지 면허증도 갖고 있다.
벨뷰 경찰국의 마이클 추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한 강력한 물증을 확보했다며 조이스를 8일 정식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리에 총을 맞고 오버레이크 병원에 입원중인 케빈 정 변호사는 5일 아침 현재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가족이 전했다.
조이스 변호사는 사건 당일 에버렛에서 빨간색 폰티악 그랜드 AM을 임대해 범행에 사용한 후 다시 이 차를 반환하고 가던 중 목격자의 차량 번호와 차종에 대한 제보로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무기는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법원 기록에 나타나 있다.
한인끼리의 소규모 업소 매매를 둘러싼 민사소송이 미국인 변호사가 한인 변호사를 총격한 형사사건으로 확대되자 한인사회 뿐아니라 주류사회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린우드 149가 스트립몰 내에 위치해 있던 문제의 F 문구 및 선물가게는 고 모씨가 이모씨에게 매매했다. 이 모씨는 프랜차이즈도 아닌데 프랜차이즈 비용을 추가해 부당하게 값을 올렸다며 케빈 정 변호사를 고용, 고씨를 제소했고 고씨는 조이스 변호사에 의뢰, 맞대응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작년 4월 시작된 소송이 1년 이상 끌면서 정 변호사는 조이스 변호사가 관련 서류를 제대로 건네주지 않고 정해진 법원 출두일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조이스 변호사와 소송 의뢰인을 상대로 2,000달러씩 배상을 요청했다.
조이스 변호사는 의뢰인의 영어 미숙으로 자료수집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법정 스케줄에 착오가 있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해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고씨 측은 그러나, 지난 한달 간 조이스 변호사와 대화한 적도 없으며 벌금을 부과한 법원 명령에 대해서도 전해 들은바 없다고 말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전직 검사인 조이스 변호사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법조계 및 경찰계에 잘 알려진 그는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닌 친절하고 차분한 사람”이라고 옹호하고 있으며 채드 돌드, 스티븐 가베이 등 두 동료 변호사가 조이스를 변호하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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