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ACP, “켄트 교육구 인종차별 개선노력 없다”
교육구,“수갑징계 학생 중 백인이 더 많다”일축
흑인 인권단체인 유색인종인권향상협의회(NAACP) 시애틀 지부가 흑인 학생들을 인종차별 한다며 켄트 교육구를 상대로 끝내 소송을 제기했다.
NAACP 시애틀 지부장 칼 맥은 올해 초부터 교육구 관내에서 흑인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교내 안전요원들에게 수갑이 채워져 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교육구에 알렸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판단돼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맥은 교육구가 유색인종 학생들은 아예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법정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은 관내 흑인 학생 부모 14명이 켄트 교육구와 교육감 바바라 그로히 및 미커 중학교 안전요원 데일 맨지노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부모는 소송을 내기 전에 교육구를 상대로 약 4천7백만달러의 보상합의를 제시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구 대변인 베키 행크스는 인종차별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과대 포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NAACP는 켄트 교육구 학생들 중 다른 소수인종들을 제외하고도 흑인학생 비율이 10%에 이르지만 교육구는 학사행정을 펴는데 있어 전혀 인종적인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교육구는 지난 4월 NAACP가 문제를 제기한 후 진상위원회를 구성, 조사를 벌이고 교내 안전요원들의 수갑 사용 금지를 발표했으나 8월 갑자기 태도를 바꿔 수갑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행크스는 8월 수갑 사용 재개 이후 9월 한 달 처벌받은 학생 15명 중 9명은 백인이라며 인종차별이란 NAACP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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