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짐 폭포.
(Holy Jim Trail)
오렌지카운티에 재미있는 이름의 등산로가 하나 있다.
1890년대 이 지역에 제임스 스미스(James T. Smith)라는 사람이 양봉업을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얼마나 욕을 잘했던지 걸핏하면 입에 차마 담지 못할 욕이 그의 입에서는 거침없이 슬슬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욕쟁이 짐’이라는 뜻으로 ‘Cussin’ Jim’이라고 별명 삼아 불렀고 그가 사는 곳을 ‘욕쟁이 짐이네 계곡’이니 ‘욕쟁이 짐이네 폭포’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정부에서 정식 지명을 정하게 되었는데 차마 사람들이 부르는 식으로 ‘욕쟁이’라고 지도에 표기한다는 것이 너무 상스러워 담당 직원이 자기 임의대로 사람들의 부르는 식과 정반대인 ‘성스런’ 형용사를 앞에 넣어 ‘성스런 짐이네 계곡’이니 ‘성스런 짐이네 폭포’로 바꾸어 버렸는데 그게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등산로 끝에 가면 폭포가 흐르고 주변이 아름다워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에게는 인기 있는 트레일이며 클리블랜드 산림지역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가는길과 코스안내
5번 사우스 프리웨이를 타고 간다. 라구나힐스 근방까지 가면 El Toro Rd.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내려서 동쪽으로 6마일 가면 Live Oak Canyon Rd.를 만나고 여기서 우회전하여 4마일을 더 가면 O’Neil Regional Park을 지나 Trabuco Canyon Rd에 닿는다.
비포장 도로인 Trabuco Canyon Rd에서 좌회전하여 5마일 올라가면 등산객용 파킹랏이 나온다. 차를 파킹하고 이어지는 흙 길을 따라 올라가면 몇 개의 별장들이 나오는데 마지막 집을 지나서 게이트가 놓여 있다.
여기가 공식적으로 트레일 입구이다. 게이트를 넘어 트레일 따라 Holy Jim Creek 계곡 물을 건너갔다 건너왔다 하면서 꾸준히 올라가게 된다. 트레일 도중에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이 있는데 오른쪽 길을 택해서 가야 한다. 왼쪽 길은 샌티애고 피크(Santiago Peak)로 향하는 길이다. 트레일이 끝나고 약 300야드쯤 숲 속을 헤치고 더 들어가면 폭포가 나오는데 물이 차기가 얼음장같다.
왕복이 2.5마일이고 엘리베이션 게인이 200피트밖에 안 되는 아주 쉬운 코스다. 일년 내내 언제가도 아름답다. 차를 파킹하기 위해서는 어드벤처 패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강태화<토요산악회장·909-628-300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