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준의 화음과 선율을 자랑하는 국립합창단의 애틀랜타 공연을 동포 여러분들과 더불어 축하합니다. 깊어가는 가을밤이 더욱 청아하고 아름다워지리라 생각되며, 고국을 그리워하는 동포 여러분들의 마음 또한 더욱 그윽해 지리라 믿습니다. 또한 본국의 수준높은 문화와 예술의 향연을 마음껏 느끼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겨레는 예술을 사랑하고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워 왔습니다. 이는 반만년의 유구한 문화유산이 웅변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민족 개개인의 가슴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뛰어난 문화예술의 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본인이 지난 30년간 세계 여러나라를 근무하고 여행하면서 확인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가치는 그 동안 우리가 이룩한 정치적인 민주화 및 눈부신 경제발전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못했던 면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애틀랜타를 비롯한 미동남부지역에 본국 문화예술 공연단이 자주 찾아주고 있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공연을 통해 우리 민족과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느끼고 더 나아가 한민족의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기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포 2·3세가 자라나서 미국내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진출하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일은 우리 동포사회가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와함께 금번 공연과 같은 문화예술 교류는 한미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모쪼록 금번 공연이 동포 여러분들이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자녀들의 모국 문화예술 체험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양국간 문화와 예술 교류를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멀리 이곳 애틀랜타를 찾아주신 국립합창단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공연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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