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배심 평결…성폭행 미수 부분은 별도 심의
최고 198개월형 예상…피해 소년이 법정증언 이채
킹스 게이트의 한 6세 소년을 유괴한 뒤 학대한 혐의로 체포, 기소된 전과자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킹 카운티 지법 배심은 지난 2001년 6월 피해 소년을 납치,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묶어 놓고 폭행을 자행한 리차드 던(42)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검찰은 던이 이 소년을 납치한 후 성폭행을 하려한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이번주 중 추가로 배심 평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던이 1급 납치와 1급 아동학대 및 6건의 아동음란물 소지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성폭행 미수 부분의 유죄가 밝혀지면 예상 구형인 198개월보다 훨씬 무거운 실형에 처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던이 가정폭력 및 아동폭행의 전과기록이 있고 무숙자에게 돈 2천~5천달러를 받고 어린아이를 구해주겠다는 쪽지를 그의 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던이 친구에게 아이를 납치해 함께 성폭행을 하자고 제의하기도 했으며 던의 컴퓨터에는 6만3천건의 아동 포르노 사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소년이 발견될 당시 완전히 포박돼 혁대와 몽둥이로 얼굴과 온 몸을 맞아 멍 자국과 피투성이였지만 성폭행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었다.
한편 검찰은 예외적으로 10살도 안된 피해 소년을 법정에 세워 사건을 진술하게 했으며 사건 당시 같이 놀고 있던 두 친구들도 진술하게 했었다.
검찰은 던이 이 사건과 관련 없이 다른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사건 당시 해외로 도주하려고 현금과 여권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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