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진의 타코마 한인회장 사퇴 표명했다가 번복
임원에 승계 부탁까지…전직 회장들이 만류
타코마 한인회의 송진의 회장이 일신상 이유로 사퇴를 표명했다가 다시 번복, 그의 진퇴가 결국 총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송 회장이 약 2주전 임원 모임에서 직장과 한인회 일을 함께 꾸려나갈 수 없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한 임원에게 1년 남은 회장직을 승계해달라고 요청, 이 임원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8일 전직 회장 5명과 한인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전 회장들이 모두 만류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일부 한인회 관계자들은 송 회장이 해외출장이 잦은 직업 특성상 한인회 업무에 충실하지 못해왔으며 일단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구체적으로 승계임원까지 공론화된 상황에서 사퇴 번복은 혼란을 가중시킨다며 이 문제를 총회 의제로 상정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전직 회장은 송 회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했지만 한친회(전직 회장들 모임)가 이를 수용할 경우 전직들의 입김에 의해 물러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모든 문제는 절차와 순리대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총회에 회장 사임건이 상정되려면 최소한 20명 회원의 서명동의가 있어야 하며 곧바로 승계문제도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한인회 총회도‘총회일 30일전 언론기관 등에 공고한다’는 규정 때문에 정관에 명기된 12월 첫째 주 토요일인 4일이 아닌 11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송 회장은 회의 후 별다른 코멘트가 없었으며 다른 참석자들도 한인회를 위해 조용하고 빠르게 이 문제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걱정했다.
한편, 비공개 회의 전 열린 자문회의에서 송 회장은 PI은행으로부터 12만 달러를 재융자해 헤리티지 은행에 남아있는 회장 융자금 8만3천 달러를 갚고 나머지 차액과 한인회 예산을 합친 4만8천 달러로 지붕공사를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또 송 회장은 내년 2월5일로 예정된‘타코마 한인의 밤’행사에 한친회가 적극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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