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190년형 예상…관계한 여성 6명 AIDS 걸려
감염사실 알고도 고의적으로 170여명과 성관계
AIDS에 걸린 후 이 사실을 알고도 17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어 병을 옮긴 혐의로 기소된 레이시의 한 남성에게 최고 19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서스턴 카운티 지법 윌리엄 맥피 판사는 지난 8일 17건의 1급 상해 혐의로 기소된 앤소니 위트필드(32)에게 배심 과정 없이 유죄를 판결했다.
검찰은 위트필드가 3명의 여성과 자녀를 둔 사실혼 관계에 있었고 4명의 여성과는 오랜 기간 동안 부부관계를 유지했으며 나머지 10여명의 여성과는 정기적인 성관계를 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위트필드와 성관계를 가진 이들 중 5명이 이미 AIDS에 걸렸으며 나머지 한 명이 최근 추가로 발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그와 성관계를 가진 170명중 병원체 검사를 거부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어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위트필드가 이미 AIDS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그의 한 내연관계 여성에 자신이 될 수 있는 한 많은 여성들에게 병을 퍼뜨릴 작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위트필드는 오클라호마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중일 때 동료 복역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때 AIDS를 옮았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한편 위트필드가 지난 4월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한 직후 올림피아의 약 1백여 주택가에는‘AIDS에 걸리지 않으려면 흑인과 성관계하지 말라’는 인종차별적인 전단지가 뿌려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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