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검찰, 소음기 장착된 권총 사용
졍 변호사 사망할 경우 사형선고 받을 수도
<속보> 지난주 벨뷰에서 케빈 정 변호사를 총격, 중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된 윌리엄 조이스 변호사가 8일 킹 카운티 검찰에 의해 살인 미수죄로 정식 기소됐다.
전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사였으며 한인 부인을 둔 조이스는 5백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오는 18일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놈 말렝 킹 카운티 검사장은 기소장에서 조이스가 지난 3일 아침 벨뷰 사무실 주차장에 도착한 정 변호사를 향해 권총을 난사, 그 중 한발이 뒷머리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조이스는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빨간색 승용차를 탄 채 정 변호사의 차에 접근, 창 밖으로 팔을 내밀어 정 변호사를 향해 총격한 것으로 목격자가 신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정 변호사의 뒷머리에 명중한 총탄은 앞이마 쪽으로 관통하면서 뇌조직에 심각한 파손을 입혔으며 그를 응급 치료한 벨뷰 오버레이크 병원 의사들이 추정한 그의 생존율은 50%였다고 검찰 기소장은 밝혔다. 정 변호사는 9일 오전 현재 큰 차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들은 조이스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살인미수 죄의 평균 형량인 20~25년이 선고되겠지만 만약 정 변호사가 사망할 경우 사형선고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벨뷰 경찰국의 칼 클라인넥트 형사는 조이스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그의 렉서스 승용차 트렁크 안에서 다른 살인기구들과 함께 발견됐다며 특히 이 권총에는 스스로 제작한 소음기가 장착돼 있었고 탄피 수거용 비닐 백도 테이프로 연결돼 있었다고 밝혔다.
클라인넥트 형사는 수사 보고서에서 에버렛 소재 한 철물상의 보안 비디오 테이프를 조사한 결과 조이스가 소음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트렁크 안에서 권총과 함께 단검, 경찰교신 모니터, 가짜 수염, 선글래스, 플래시라이트 등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조이스 변호사는 1만8천522달러의 소득세 미납으로 밀 크릭에 있는 자택이 연방 국세청에 의해 유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렉서스와 포셰 등 고급 승용차를 소유한 조이스 변호사가 막대한 자금 동원력이 있고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도 있어 도주할 위험이 있다며 이례적으로 5백만달러의 높은 보석금을 책정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