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모색해온 방성윤(22 연세대) 선수가 5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NBDL(National Basketball Development League) 드래프트에서 ‘로어노크 대즐’팀에 지명돼 버지니아로 향한다. NBA공식 마이너리그인 NBDL 드래프트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에 도착한 방성윤은 IMG아카데미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며 몸을 다듬어 왔다. 4일 애틀랜타에 도착해 약물테스트 등을 마친 방성윤은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100여명의 선수와 함께 5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된 드래프트에 임했다.
방 선수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IMG센터의 브레들리 헌트 부사장은 최근 NBA가 외국선수를 기용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방성윤은 올여름 플로리다에서 열린 캠프에서 누구보다 성실히 임해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기량도 현전히 좋아지고 있어 NBA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래트프전 인터뷰에 응한 방 선수는 한국선수로 미국농구 무대에 진출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한편으로는 떨리고 부담도 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NBDL 드래프트에는 미국선수(94명)를 비롯해 외국선수(6명) 등이 참가했으며 동남부 지역 6개팀(플로리다, 버지니아, 콜럼버스, 헌츠빌, 애쉬빌)에서 90명을 최종 선발했다. 방 선수는 전체 18번으로 지명(4라운드 2번째)됐으며 앞으로 소속팀에서 2주간 훈련을 거친 뒤 다시한번 테스트를 치른다. 방 선수는 에이전트인 헌트 부사장이 좋은 팀에 뽑힌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며 처음 프로무대에 서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많지만 일단 부딪쳐보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방 선수는 멀리플레이어 역할을 할 수 있었던 한국과 달리 이곳에서는 장기인 정확한 슈팅을 살려 NBA관계자들의 눈길을 잡을 것이라며 큰 선수들 사이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3점 슛으로 승부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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