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세대는 6.25를 통해 공산당을 생생히 체험했기 때문에 공산당은 생각조차 하기 싫다. 그러나 공산 치하에서 고생하는 북한 동포가 있으니 그럴 수도 없다.
공산당의 만행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을 하지 못한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때 6.25를 겪었다. 수업을 안 하는 것이 궁금해서 학교에 가보니 누나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나는 평소 누나가 없어 부러웠는데, 그 누나들이 모두 총을 들고 있었다. 인민군들이었다.
6.25 피난 중 동생 둘을 잃었다. 여동생은 너무 걸어 다리가 부어서 죽어 길가에 묻었고, 막내 동생은 젖이 없어 영양실조로 죽었다. 몇 달 후 형이 길가에 묻은 동생의 유골을 배낭에 담아 선산에 묻다가 간첩으로 몰려 죽을 뻔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간의 갈등이 이곳에서도 있다. 나도 노대통령 당선 후 한 친구와 사이가 벌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내가 반대하고 싫어하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공산당이다. 6.25에 대해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내 형제를 앗아간 공산당과 가까워지려는 정책에 분통이 터질 뿐이다.
젊은 세대는 패기에 차서 두려움 없이 전진을 원하고 중년 세대는 안정을 원한다. 집안으로 보면 진보는 남편, 보수는 아내의 역할인 것 같다. 집안 싸움이 계속되면 시끄럽고 어지러울 뿐이다. 가정이나 나라나 화합이 중요하다.
박진원/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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