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양말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에 이어 섬유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청원이 접수되면서 한국 수출업체와 한인 무역업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내년 1월1일부터 WTO 가입국가에 대한 쿼타가 해제돼 중국산 제품이 미국내 물밀듯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한국산 제품 수입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섬유협회는 지난 8일 중국산 Synthetic Filament Fabrics(카테고리 620)에 대하여 시장파괴위협을 근거로 세이프가드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CITA(섬유조약이행실행위원회)에 접수하였다. 이 청원은 그동안 미국 섬유협회들이 접수한 8번째 청원이다.
미국의 카테고리 620의 수입물량은 올해 1-8월간 1억8,546만6,530평방미터로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억8,116만8,000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CITA는 15일 이내에 이 청원을 승낙할 것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에서는 중국산 양말 세이프가드 발동에 이어 섬유제품의 세이프가드 청원으로 한국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의 한 관계자는 한국산 섬유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제품 고급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석연호)에서는 오는 18일 수입 통관 세미나를 갖고 중국산 섬유제품의 세이프가드 청원에 따른 한국업체의 수출 전략 및 한인 수입업체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수입통관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세미나에 강사로 나오는 박병렬 관세사는 쿼타 폐지 후 1년 정도 지난 뒤에야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양말의 경우에서 보듯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미정부의 의지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하면 다시 쿼타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나 물량 부분에서 한국산 제품들과의 경쟁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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