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연말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주초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전망과 지난주말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후반 들어 소비와 고용 등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가 분석가들은 유로에 대해 사상 최저로 떨어진 달러가치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55달러를 정점으로 47달러대로 급락하는 등 그 동안 주가상승을 억눌렀던 고유가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거래량도 점점 증가하는 등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와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9%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하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5.5를 기록, 10월의 91.7을 크게 웃돌았다.
월가 분석가들은 앞으로 1년간 신규 일자리 창출도 월평균 18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고용시장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등 경기회복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고용과 소비가 모두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캐피탈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린리저는“신규고용과 선거, 고유가 등 경제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경제 활동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주식시장도 유가가 다시 급등세로 전환하지 않는 한 이번주의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전 금리와 테러불안 등의 요인에서 기업실적과 거시지표 등으로 옮겨가며 기업과 경제의 펀드멘털에 집중되고 있다. 다음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중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16일), 신규주택건설, 소비자물가지수(17일),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연준리조사(18일) 등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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