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U, SU도…까다로운 비자발급, 학비인상 등 원인
밴쿠버 BC 대학은 3년 새 2배나 늘어 대조
한국 유학생들이 다수 공부하고 있는 워싱턴대학(UW) 등 워싱턴주의 주요 공사립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워싱턴주의 양대 주립대학인 UW과 워싱턴주립대(WSU)는 올해 입학한 외국유학생 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1%, 시애틀대학은 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이 국가안보와 관련한 비자발급 규정 강화조치 외에 각 대학의 학비인상 및 치열한 유치경쟁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들 워싱턴 대학과는 달리 캐나다의 대학들은 밀려드는 외국인 학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례로 에드먼튼의 앨버타대학은 올해 외국인 학생이 12%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밴쿠버 BC의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은 올해 유학생 등록이 15%나 늘었으며 3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두 배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대학 관계자들은 우수한 외국인 학생 유치에 실패할 경우 등록금 수입 손실의 단기적 영향 외에 장기적으로 연구 및 과학기술 분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리 퍼나리 WSU 국제학생 처장은“과거에는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대학들을 유학목표로 선호했기 때문에 별도로 홍보를 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다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퍼나리는 특히 9·11사태 이후 연방정부가 외국학생에 대한 비자발급 규정을 대폭 강화하면서 사정이 크게 변했다고 지적하고 영국·캐나다·호주 등은 이를 기회로 아시아 및 중동지역 각국의 유학생 유치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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