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광조씨 시애틀 개인전 리셉션에 100여명 참석
SAAM서 내년 6월19일까지…2월엔 워크숍도
불교 경전을 대형 용기에 못으로 새기는 등 불교를 바탕으로 한 윤광조씨의 한국 현대 도예전이 미국인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립 현대 박물관으로부터 ‘2004년의 도예가’로 선정된 윤광조씨의 작품 30여 점이 마리안 럭스 재단 및 한국 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필라델피아 박물관과 앨라배마 버밍햄 박물관을 거쳐 13일부터 내년 6월19일까지 시애틀 아시안 미술 박물관(SAAM)에서 전시되고 있다.
지난 13일‘산중일기(Mountain Dream)’란 타이틀로 시작된 이 개인전의 리셉션에 참석한 인사들은 불교 색채가 진한 윤씨의 전통작품과 현대 작품들을 비교해보기도 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작품은 31인치 높이의 사다리꼴 용기 겉면에 262개 한자 불경이 새겨진 ‘하트 수트라(Heart Surta)’였다.
이 작품을 깊이 관찰한 스워드 파크 도예 스튜디오의 피터 올슨 디렉터는 “한 불교 도예가의 작품세계가 지난 1970년부터 30년간 어떻게 변화됐는지 조감해 볼 수 있는 좋은 전시회”라고 말했다.
전시회를 주선한 재일 동포 유끼고 시라하라 한국 및 중국 미술품 담당 박물관장은 윤씨의 타원형 및 삼각형 화병은 다른 작가에게선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시애틀 총영사관의 문창부 영사, 정각사의 정업 주지스님, 남궁 요설 사진작가 등이 참석했다.
윤광조씨는 내년 2월경 SAAM을 방문, 도예 워크숍도 가질 예정이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