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오 박사 밝혀 본국정부 지원예산 삼감 등 원인
이승영 KAVA 회장,“갈등해소법, 창의력 길러주길”
한인학교협 모금행사 성황
한글교육이 필요한 미주내 한인 어린이들은 55만여명에 이르지만 실제로는 이들의 10%인 5만5천여 명만이 각 지역 한글학교에서 배우고 있다고 재미 한인교육 진흥재단의 이상오 박사가 말했다.
이 박사는 지난 13일 새생명 문화센터에서 열린 재미 한인학교 서북미 협의회 모금 파티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그나마 학생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미 한인교육 진흥재단은 재미 한인학교 협의회와 한글교육 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이다.
이 박사는 한국정부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한인학교에 지원해온 예산을 중국과 구소련 연방국가 등에 돌리고 있어 미주 한인 2세들에 대한 한글교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 993개 한글학교에서 8천200여명의 교사가 가르치고 있지만 불투명한 예산 때문에 알찬 교재나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없어 학생들에게 점차 인기를 잃고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한글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지출하는 교육비가 연간 총 3천만 달러로 이를 5년 단위로 보면 무려 1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며 이 금액의 1%, 약 150만 달러만 미리 모아주면 알찬 교재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모금행사 주제 연설자로 나선 한인 유권자연합회(KAVA)의 이승영 회장은 아이들에게 열정과 갈등 해소법, 창의력을 제대로 교육시키면 ‘1+1=3’이라는 등식의 비범한 학생으로 키워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한인학교협 주최 이야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김인혜 양(벨뷰 통합학교)은“9년간 모국어를 배운 뒤‘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를 보며 그 속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모금행사에는 총 114가지의 경매 물품이 출품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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