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당 스포켄 가톨릭 교구 파산신청 논란 불구
성희롱 피해자 및 단체들 ‘눈가림 술수’비난
최근 파산신청으로 논란을 일으킨 스포켄 가톨릭 교구의 윌리엄 스카일스태드 주교가 전국 로마 가톨릭 주교회의(USCCB)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5일부터 열린 USCCB에서 모두 10명의 후보와 경합을 벌인 스카일스태드 주교는 전체 주교단의 50%가 넘는 120표를 얻어 3년 임기의 총회장 주교로 선출됐다.
USCCB는 또 스카일스태드 주교를 보좌할 부의장에 시카고 대교구의 프랜시스 조지 추기경을 선출했다.
스카일스태드 주교는 “앞으로 더욱 아동 성희롱 등 난관과 맞서 싸울 것이며 희망과 기쁨이 있는 미래를 위해 협력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주교단은 스카일스태드 주교가 지난 3년간 USCCB의 부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신부 성희롱 사건을 대외적으로 잘 다루어왔다는 평을 받아 총회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가 맡고 있는 교구가 피해자들과의 보상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파산 선고를 한 마당에 가톨릭 교계의 최고 지도부의 총회장으로 뽑은 것은 모순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USCCB의 전직 총회장 윌튼 그레고리 주교는 그러나, 그가 지난 2002년 아동학대 보호 및 예방 프로그램을 채택, 일체의 성범자들이 성당이나 관련단체에서 일할 수 없도록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반박했다.
성직자 성희롱 피해자 연대(SNAP)는 스카일스태드 주교의 총회장 선출은 가톨릭계가 신부 성희롱 문제가 완결된 것처럼 외부에 보이기 위한 하나의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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