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감독 ‘동상이몽’ 시사회…파격 정사신 화제
‘TV용 영화라고 얕보면 안돼요!’
김성수 김서형 주연의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봉만대 감독이 TV용 영화 ‘동상이몽’에 과감한 정사신을 담아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케이블·위성채널이 총 10억원의 제작비를 직접 지원,방영한다는 이유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전문채널 OCN의 TV 영화 ‘동상이몽’은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사회를 갖고 촬영 시작 4개월 만에 그 실체를 공개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총 6편으로 구성된 ‘동상이몽’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땀의 향기’가 상영됐다.
봉만대 감독은 ‘땀의 향기’에서 자신이 연출을 맡았던 영화 ‘맛있는 섹스,그리고 사랑’에서의 실감나는 러브신 못지 않은 농도 짙은 정사신을 선보여,TV용 영화이기 때문에 노출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주변의 전망을 무색케 했다.
봉만대 감독은 이날 시사회가 끝난 직후 취재진으로부터 “노출 수위를 놓고 고민했는가”란 질문을 받자 “그렇지 않지만 이 영화에서 성기를 직접 다루지 않았다. 심의 기준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이 아직까지 성기를 다룰 용기를 갖지 못해서다”고 답했다.
봉만대 감독은 또 “멜로와 에로가 혼합된 작품을 여성들이 편안하게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영화를 만들었다”면서 “얼마전 아내에게 이 작품을 보여 줬더니 ‘무리 없이 소화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봉만대 감독은 이어 “TV라는 매체와 영화를 어떻게 접목할까 하고 고민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이러한 고민 때문에 오히려 많은 것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동상이몽’은 영화속 영화 ‘깊은 그림’ 촬영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60분물 에피소드 5편과 120분물 디렉터스컷 1편으로 구성된 섹시 퍼즐극이다. ‘동상이몽’은 각각 에피소드마다 독립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시에 모든 에피소드가 하나로 연결된 작품이기도 하다. OCN을 통해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comet@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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