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검찰, 비정의 로빈슨 여인 정식 기소
방바닥엔 빈 맥주캔 3백여 개…대소변 악취도
<속보> 자기가 나은 두 아기를 굶겨 죽여 주정부 아동보호 시스템의 문제점을 노정시킨 매리 로빈슨(36) 여인이 17일 정식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로비슨 여인을 저스티스(16개월)와 레이든(7주) 등 두 아들을 굶겨 죽인 두 건의 2급 살해 및 살아남은 또 다른 아들(2)의 생명을 위협받게 방치한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놈 말랭 검사장은 엄마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한 아기들을 죽음에까지 방치한 로빈슨의 범죄는 측량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검사생활을 하면서 겪은 가장 끔찍한 아동학대 케이스라고 비난했다.
검찰은 그녀의 아파트에는 그녀가 마신 3백여 개의 맥주 캔이 즐비하게 널려져 있었으며 집안에는 대·소변 냄새가 진동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부검결과 로빈슨의 두 아기가 심한 탈수로 숨을 거두기 전에 이미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 있었으나 집안에는 아기들에게 먹일 충분한 음식이 쌓여있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그녀가 지난 11일 저스티스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술을 더 마시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며 이는 만취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른다는 변호사의 주장과는 상반된다고 밝혔다.
한편 말랭 검사장은 보건복지부(DSHS)가 올해 3월 로빈슨의 아동 학대 및 유기 신고가 상당히 심각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수 자료를 보관하지도 않고 실제 조사도 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보다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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