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C, 4개 은행 전체 대출 80.6% 차지
한인은행들이 여전히 신용대출보다 담보나 보증위주의 대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3/4분기 은행별 영업실적에 따르면 우리, 아메리카조흥, BNB, 리버티 등 4개 한인은행들의 지난해 9월말 현재 담보대출이 총 7억4,692만 달러를 기록, 전체 대출(9억2,647만달러) 중 80.6%의 비중을 차지했다.<표 참조>
이 수치는 전년동기(75.8%)보다 담보대출 비중이 4%이상 증가한 것으로 은행들이 안전성이 높은 부동산 담보 대출에만 치중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이 2003년 9월말 현재 7,634만달러에서 2004년 9월말현재 1억77만8,000달러로 금액 면에서는 늘었으나 비율 면에서 무려 9.8% 감소했다.
리버티 은행은 신용대출이 1,379만 달러(41.4%)에서 1,081만 달러(37.6%)로 금액과 비율면 모두에서 줄었다.
조흥은행도 신용대출 비중이 24%선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SBA대출에 주력하고 있는 BNB은행의 경우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져 대조를 보였다.
신용대출이 전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 9월말 11.9%에서 2004년 9월말 15.2%로 증가한 것.
은행 관계자들은 이처럼 한인은행들이 안전성이 높은 담보대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지속되고 있는 경기불황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인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안전성이 높은 담보대출만 늘리고 신용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식의 여신운영을 할 경우 한인들이 고금리가 적용되는 사채 등을 더 찾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한인은행 담보·신용 대출 현황
<단위:1,000달러>
2004년 9월30일 현재 2003년 9월30일 현재
대출 담보 신용 대출 담보 신용
우리 453,490 377,148(83.1%) 76,342(16.9%) 377,771 276,993(73.3%) 100,778(26.7%)
조흥 266,857 201,303(75.4%) 65,554(24.6%) 259,013 195,368(75.4%) 63,645(24.6%)
BNB 177,374 150,528(84.8%) 26,846(15.2%) 134,541 118,554(88.1%) 15,987(11.9%)
리버티 28,757 17,943(62.4%) 10,814(37.6%) 33,373 19,578(58.6%) 13,795(41.4%)
합계 926,478 746,922(80.6%) 179,556(19.4%) 804,698 610,493(75.8%) 194,205(24.2%)
*괄호안은 비율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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