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미국에서 손꼽히는 최악의 비즈니스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제력이 가장 개선된 도시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밀켄 연구소가 지난 5년동안의 고용과 임금 상승지표를 중심으로 대도시 경제력을 비교 분석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호놀룰루는 2003년 169위에서 2004년 63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호놀룰루의 이 같은 상승폭은 미전국 20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가 2003년 116위에서 2004년 5위로 상승한 것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력이 좋은 대도시 1위는 플로리다의 포트 마이어스가 차지했으며 라스베가스, 아리조나의 피닉스-메사, 플로리다의 웨스트 팜 비치가 그 뒤를 이었다.
밀켄 연구소의 알멘 베드로시안 상임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도시들 대부분이 회복세를 보였고 호놀룰루도 그 중 한 도시”라고 분석했다.
호놀룰루의 지난해 고용 상승율은 미전국 평균보다 2%, 임금 상승율은 3% 높았으나 지난 5년간의 고용 상승율은 1.5% 상승에 불과했고 임금 상승율은 미전국 평균보다 8%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놀룰루는 2002년과 2003년 사이에 하이테크 산업의 고용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호놀룰루는 밀켄 연구소의 도시 경제력 순위에서 1999년 189위, 2000년 181위, 2001년189위, 2002년 177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2000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호놀룰루는 미국에서 56번째로 큰 도시로 집계되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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