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한인당선, 베트남 커뮤니티 약진에 자극
GG시 각위원회에 입문기회 많아
11월2일 선거 이후 정계 진출에 관심 있는 한인 정치 꿈나무를 키우자는 OC 한인들의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정치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정치인을 키워야 하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1세인 최석호·강석희씨 등 2명의 한인이 일반 예상을 깨고 어바인 시의원에 동반 당선된 사실이 한인들에게 안겨준 자신감의 발로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가든그로브 시의원 및 교육위원을 배출한 베트남 커뮤니티의 정치적인 대약진이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가든그로브시의 경우 빌 달튼, 자넷 누엔 등 한인사회와 친숙한 인물들이 시장, 시의원 등 주요 공직에 선출됨으로써 정치에 꿈이 있는 한인들의 정계 입문이 비교적 용이하게 이루어 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튼이 시장에 당선됨으로써 그를 대신할 시의원(임기 2년)에 누가 임명될지 관심사다.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가 임명하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지난 시의원 선거에서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조지 브리에티감 혹은 시계획위원 가운데 한 명이 낙점될 것으로 예상돼 한인이 임명될 기회는 극히 낮은 편.
하지만 계획, 주차 및 도로관리, 교통, 이웃관계 개선, 수도 예산자문 등 시 산하 여러 위원회에는 한인 정치 꿈나무들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 있어 그들의 의지 여부에 따라 정치 입문의 호기로 다가오고 있다.
시 사무국은 “위원들은 자원봉사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각종 시 업무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며 “내년 1월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가 임명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들은 가든그로브에 거주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조의원 OC 한인상공회의소 이사는 “일반적으로 각종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의 첫 걸음”이라며 “자격 있고 꿈이 있는 많은 한인들이 지원하는 것이 한인사회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밴 트란도 가든그로브시 계획위원을 지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원에 도전, 성공했으며 마침내 주의회 입성의 꿈을 성취했다. 자넷 누엔 시의원 당선자 및 랜 누엔 교육위원도 계획위원 출신인 것을 감안할 때 이 자리는 정계 진출을 위한 디딤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달튼 시장 당선자는 시 계획위원에 의식 있는 젊은 세대 한인들의 임명을 서너 차례 약속한 바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