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 독감백신이 부족한 가운데 하와이는 위험한 노약자 위주의 원칙이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 주 보건국은 올해 독감백신이 크게 부족하자 주치의의 추천서를 받아오는 위험한 노약자들에게만 백신을 접종해주고 있다. 그러나 위험한 노약자에 해당하려면 독감이 걸렸을 경우 생명이 매우 위험한 환자를 말하기 때문에, 건강한 일반인들은 의사의 추천서를 받기가 어렵다. 의사들도 독감백신 추천서를 발급하려면 보건국과의 상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추천서 발급 기간도 많이 걸리며, 환자들이 원한다고 해서 써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주내 한인 닥터오피스에는 최근 독감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달라는 문의가 늘고 있으나, 임신초기 3개월 이내의 여성이나 심각한 당뇨, 천식, 심장병 등 위험한 질병을 가진 환자가 아니면 독감백신을 더욱 필요한 환자에게 양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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