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화제
▶ 포인트가드-파워포워드 2명씩 번갈아 기용
맥밀란 감독, 예상 못한 8연승 비상 일궈내
개막전에서만 패한 후 8연승을 일궈내 NBA 최고 뉴스메이커로 급부상한 소닉스의 성공비결은‘플래툰 시스템’이다.
현대 프로야구에서 일상화된 플래툰 시스템은 일부 포지션에 주전급 선수 두 명을 포진시켜 상대 투수에 따라 번갈아 기용하는 전술로 최희섭이 시카고 컵스 1루수로 뛰던 시절 에릭 케로스와 함께 플래툰을 이룬 적이 있어 한인 스포츠 팬들에겐 낯설지 않은 용어다.
시즌 개막전까지 소닉스는 포인트가드와 파워포워드가 약해 꼴찌에서부터 이름을 찾는 것이 쉬울 것이란 관측이 대세를 이뤘다.
네이트 맥밀란 감독도 이의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골몰하다가 플래툰 시스템을 도입해 상대에 따라 스타팅 선수를 바꾸는 전술을 채택, 뛰어난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으로 손꼽히는 포인트가드의 NBA 기준조건은 경기당 20득점에 10어시스트로 소닉스 선수 중 이 기준에 도달하는 선수가 없다.
하지만 루크 리드너(8.4득점6.3어시스트)와 안토니오 대니얼(14.0득점3.6어시스트)의 기록을 합산하면 22.4점, 9.9어시스트로 웬만한 팀의 포인트가드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파워포워드도 사정은 비슷하다. 레지 에반스(6.4득점9.2리바운드)와 대비 폿슨(8.9득점6.9리바운드)의 기록을 합치면 합격점에 도달한다.
특히 파워포워드에 플래툰 시스템을 도입한 뒤 수비가 부쩍 강화돼 연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상대 주전 슈터들을 골밑 근처에서 밀착 마크하며 완벽한 골 찬스에서 고의성 짙은 파울을 하더라도 파울 트러블에 걸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두 명의 파워포워드는 경기 당 8.2개의‘비열한 파울’을 저지르며 상대편 선수들의 신경을 자극시켜 페이스를 흔들리게 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레이 앨런-라샤드 루이스-블라드미르 라드마노비치로 이뤄진 주전 삼각편대의 득점력이 플래툰 시스템의 성공으로 점차 배가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당분간 소닉스의 고공비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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