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가주국제문화대학(학장 신연자)은 김신복 서울대 교수를 초청, 18일 동 대학에서 ‘한국에서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과 미국의 한국교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좌에서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의 예를 들어 최근 증가하는 외국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열기를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서울대에만 세계 40여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수학중이며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순서로 숫자가 많다. 특히 몽골과 카자흐스탄, 베트남 및 동구권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김교수는 말했다.
재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실태에 대해 김 교수는 손성옥 교수(UCLA)가 올해 발표한 논문을 토대로 분석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재미교포 학습자들의 한국어 능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언어평가제의 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이의 필요성으로 교포계 학습자들이 전형적인 외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능력 시험에 응시할 경우 잘못된 언어능력을 측정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내 한인2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육방향에 대해 김교수는 ▲정확한 언어사회적 배경파악에서 출발, 올바른 목표설정 ▲학습자들의 한국어 습득과정 자료를 단계별로 정리 ▲신뢰도와 타당성 있는 평가방법 모색 등을 제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신연자 IIC 학장과 문묘순 교육원장, 구은희 IIC교수, 이경이 상항한국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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