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법원, 주지사선거 재검표 민주당 요구 수용
검표기로 판독 어려운 투표용지는 수작업으로
당선자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워싱턴 주지사 선거의 재검표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킹 카운티에서는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작업까지 동원된다.
마샤 펙만 연방판사는 수검표 작업은 주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이를 중지시키도록 요구한 공화당의 가처분신청을 기각, 수검표를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도록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그러나, 카운티에서 사용하는 광학판독기로는 확인이 어려운 불분명한 투표용지에 대한 수검표 작업을 둘러싸고 또 다른 법적인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측은 크리스틴 그레고어 후보가 공화당의 디노 로시에 근소한 표 차로 뒤진 것으로 판명되자 수검표 작업을 요구,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폴 베렌트 워싱턴주 민주당의장은 판사가 정당한 선거절차에 관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공화당은 일부 표가 포함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주장하지만 모든 유권자의 표는 모두 계산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 측의 크리스 밴스 의장은 판사의 결정은 의문이 가는 투표용지는 별도로 분리, 문제점을 자세히 확인하도록 명령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7일 주내 총 280만여 투표용지에 대한 개표가 완료된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에서는 로시가 그레고어에 261표 앞선 것으로 집계돼 관련법에 따라 자동적으로 재 검표가 진행되고 있다.
선거당국은 킹·피어스·스캐짓·스포켄 카운티를 필두로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재 검표작업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2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현재 재 검표가 완료된 클리키텟 카운티에서는 로시가 4,767표, 그레고어가 3,919표로 로시가 당초보다 1표 더 늘어난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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