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먼즈 50대, e-메일로 친지들에 계획 사전통보
동기 안 밝혀져…이혼 후 부인과 양육권 등 시비
전처와의 이혼 과정에서 빚어진 불화로 상심해온 에드먼즈의 50대 아버지가 두 딸을 총격 살해하고 자살했다.
경찰은 스티븐 바이른(50)이 지난 22일 밤 자신의 에드먼즈 임대 주택에 찾아온 두 딸(각각 9세와 11세)을 총으로 살해한 뒤 자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전력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자문역으로 일해왔던 바이른이 전처와 지난 2000년 이혼했으며 당시 부인과 살기로 됐던 두 딸은 모두 선셋 초등학교의 3학년과 6학년생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바이른이 일을 내기전에 부인과 딸들을 죽이고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e-메일을 적어도 두 명의 친지에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친지들은 바이른이 e-메일에 구체적으로 살해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혼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위자료 및 양육권 시비들이 쌓여 있다가 폭발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바이른의 이혼담당 변호사는 약18개월 전 베인브릿지 아일랜드에서 살고 있던 그의 전처가 시애틀 지역에 일자리를 구해 이사하려 할 때 바이른이 적극 반대했고 결국 그의 전처가 법원의 힘을 빌어 옮겨오는 마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른이 이혼을 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당했다고 늘 억울해 했다며 이혼으로 끔찍하게 사랑했던 딸들을 마음대로 볼 수 없게 되자 많은 자괴감에 빠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바이른이 이혼을 전후해서 전혀 가정폭력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며 살해동기를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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