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스빌-ISC, 예상 밖 비용 감당 못해‘없던 일’로
워싱턴주나 오리건주서 다른 후보지 물색 추진
지역발전과 환경파괴의 양면성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추진돼왔던 메리스빌의 내스카(NASCAR) 자동차 경기장 건설계획이 재원조달 문제로 결국 백지화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경기장 개발업자는 토지수용 등 전체 공사비용이 예상을 크게 넘어 메리스빌에 총 7만5천석의 대규모 경주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메리스빌 시의 매리 스웬슨 수석행정관은“경기장 건설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난제들이 노정돼 백지화시키기로 건설사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건설사인 플로리다주의 국제 스피드웨이(ISC)사는 경기장 총 건설비 2억5천만달러 가운데 5천만달러는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는 공채발행으로 조달, 추후 경기장 입장료 수입으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왔다.
존 그레이엄 ISC 사업담당부사장은 경기장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수용과 하수도 시설공사 등 전반적인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결국 손을 들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서북미 지역에 세계적인 규모의 자동차 경주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그레이엄은 워싱턴주나 오리건주의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주에서 옘(Yelm)과 킷샙 카운티의 브레머튼 공항 인근지역도 원래 후보지에 포함됐었다며 조만간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지역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주의 경제발전을 위해 경기장 건설을 적극 지지해온 브래드 오웬 부지사는 백지화 결정에 실망감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주 내에 경기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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