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마 리지웨이 종신형 선고 후 중범자들 덕봐
언더우드 경관 살해한 챔피언에 불과 34년 구형
희대의 연쇄 살인마 게리 리지웨이에 이어 경찰관을 총격 살해해 사형이 확정적이었던 기결수도 사형을 면하게 돼 검찰의 형량협상을 둘러싸고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킹 카운티 검찰은 지난 2001년3월 디모인 경찰국의 스티븐 언더우드 경관을 총격 살해한 찰스 챔피언(22)과의 유죄인정 형량 협상을 벌여 사형 대신 최고 34년형을 구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놈 말랭 검사장은 이 같은 구형이 리지웨이의 전례를 적용한 것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으나 챔피언의 변호사는 재판 과정 내내 리지웨이 케이스를 물고 늘어져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일부 법조인들은 말랭 검사장이 리지웨이에 사형을 구형하지 않은 직후 다시는 중범자들을 감형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도 챔피언 케이스에 리지웨이의 전례를 적용했다고 비난했다.
법률 전문가들도 중범자들에 대한 검찰의 유화적인 태도가 배심 재판이나 판사의 형량 판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워싱턴주에서는 사형을 선고받는 기결수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챔피언에게 사형 구형을 하지 않은 것은 기소된 이후 3년에 걸쳐 수사를 벌이다 보니 가중 처벌을 할 수 있는 증거나 증인을 확보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리지웨이가 사형을 면한 이후 살인 혐의로 기소된 범죄자들 중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경우는 단 한 건에 불과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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