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간 지켜온 불명예 면했지만 여전히 10위권 안에
주민 13%가 연중 한번은 전가족 음식 마련 힘들어
오리건주가‘전국에서 가장 배고픈 주’라는 불명예스런 타이틀에서 벗어났다.
연방 농업부의 조사에 따르면 2001~2003년 기록을 검토한 결과 오리건주는 굶고 사는 주민들의 비율이 전국에서 8번째를 기록, 한동안 유지해왔던 1위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오리건주는 지난 1995~2001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배고픈 주로 기록됐었다.
주정부 관계자는 푸드 스탬프 등 각종 식품배급 프로그램을 통해 굶주리는 주민들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이번 조사에서는 치욕의 수위를 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부터 푸드 스탬프 수혜 비율을 34% 증가시켜 모두 13만5천명이 받도록 했으며 푸드 뱅크 배급도 22%나 늘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오리건주 전체 가정 중 약 12.9%는 아직도 일년 중 적어도 한 두 번은 전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리건 주립대학(OSU)의 브루스 웨버 교수는 오리건주의 생활비가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기도 하지만 최근 4~5년간 심각해진 실업난이 주범이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 전국의 가정 중 약 11.2%가 연중 한번은 전 가족이 먹을 충분한 음식을 장만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약 3.5%의 가정은 음식이 없어 수시로 굶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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